▲ 지난해 11월 31일 조꼬위 대통령이 보고르 함발랑에 있는 야권 최고지도자 쁘라보워 총재를 방문, 국가 현안을 논의했다. 면담을 마침 후 조꼬위 대통령(왼쪽)과 쁘라보워 총재가 말에 올라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조꼬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꼼빠스 "2019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조꼬위(41.6%), 쁘라보워(22.1%) 크게 앞서"
2019년 대선에서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가 다시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아르야 페르난데스 연구원은 지난 21일 새벽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2019년 선거법안이 통과됐으며, 이 과정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군장성 출신인 쁘라보워 총재가 차기 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르야 연구원은 조꼬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중소 정당의 지지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조꼬위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점쳤다.
최근(2017년 4월) 일간지 꼼빠스가 실시한 2019년 대선 관련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조꼬위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41.6%로 가장 높게 조사돼, 2위 쁘라보워 총재(22.1%)를 크게 앞질렀고 나머지 후보들은 2%대 이하로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1일 통일개발당(PPP)이 차기 대선에서 조꼬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조꼬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은 골까르, 국민양심당(Hanura), 민주민족당(Nasdem) 등 총 4개 정당이 됐다.
한편 쁘라보워 총재는 자당인 그린드라당 이외에 번영정의당(PKS)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여 국회 내 최소 의석수 2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번이나 대권에 도전했던 쁘라보워 총재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2014년 7월9일 치러진 대선에서 조꼬위 후보는 득표율 53.15%를 얻어 득표율 46.85%를 얻은 쁘라보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또다른 후보로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아구스 하리무르띠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나 다른 정당과 제휴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새벽까지 계속되는 치열한 대립 속에 진행된 국회 본회의 선거법 개정안에서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석 560석 중 20% 이상을 확보하거나 유효득표의 25% 이상을 획득한 정당이나 정당연합만이 대선에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한 법안이 승인됨에 따라 투쟁민주당은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령했다.
이번 법안 심의에서 여당인 투쟁민주당(107석)은 골까르당(85석), 국민각성당(PKB, 43석), 통일개발당(36석), 민주민족당(36석), 국민각성당(15석) 등 총 322석의 지지를 확보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야당연합인 거린드라당(72석)과 민주당(60석), 국민수권당(PAN, 46석), 번영정의당(39석) 등은 ‘국회 의석수 관계 없이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법안을 냈으나 의석수에서 밀리자, 표결 직전에 퇴장했다.
2019년 대선에서 후보를 내려면 거의 모든 정당이 합종연횡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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