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새가 아내보다 좋냐"…인니 비둘기광들, 무더기 이혼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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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아내보다 좋냐"…인니 비둘기광들, 무더기 이혼소송 직면

기사입력 2017.08.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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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7.PNG▲ 사진출처 : 픽사베이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의 한 지역에 비둘기 경주 열풍이 불면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00건에 육박하는 이혼신청이 접수됐다고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가족을 방치한 채 비둘기 사육과 경주에만 열중하는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아내들이 잇따라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중부자바주 뿌르발링가 종교법원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6월까지만 해도 매월 10여건 수준이었던 이혼 신청이 돌연 급증해 7월 한 달에만 90여건이 넘는 이혼신청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신청자 대다수는 남편이 비둘기 경주에 중독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부인들"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비둘기 경주는 각자 길들인 비둘기를 날려보낸 뒤 가장 먼저 주인에게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5월에서 10월까지 이어지는 건기는 비둘기 훈련과 경주에 적기여서 비둘기 경주 마니아들은 이 기간에 보통 오전 10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매번 경기마다 누가 이길 것인지 내기가 걸리는 것도 참가자들을 열광케 하는 요인이다.

뿌르발링가 군(郡) 파다마라 마을에 사는 따르완또(45)는 "매일 수백명이 경주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인근 바뉴마스 군 주민인 사르띠니(35·여)는 "아기 우유 살 돈도 없을 때가 많은데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새부터 챙기고 근처 들에 나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뿌르발링가 종교법원 측은 이 지역에선 여성 취업률이 높지만 남성들은 대부분 무직이란 점도 비둘기 경주에 중독된 남편이 많은 이유라면서 지역 정부와 각 종교 지도자에게 이혼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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