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5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아세안 국가들과 잇달아 회담을 했다
인도네시아·브루나이·싱가포르·필리핀과 연쇄 양자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한 양자 외교장관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강 장관은 5일 오전 마닐라 도착 후 여장을 푼 뒤 오후 ARF 회의장인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림족셍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언론에 공개된 회담 초반 림족셍 장관은 "장관 취임을 축하한다"며 "유리천장을 뚫은 한국 외교부의 첫 여성 장관이라고 들었다"며 덕담을 했다.
이에 강 장관은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며 동북아 4강(미·중·일·러)만큼 아세안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며 "브루나이와의 양자관계에서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도 잇달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강 장관은 오는 7일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의를 전후해 미국, 중국, 일본과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간 별도 회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