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가톨릭 청년들, 이스띠클랄 대사원에서 종교의 관용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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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들, 이스띠클랄 대사원에서 종교의 관용을 배우다

기사입력 2017.08.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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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이 지난 1일 오전 자카르타에 있는 이스띠클랄(Istiqlal) 대사원을 방문했다. 제7회 가톨릭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들 중 자카르타 지역에 배정된 청년들이 시내 중심지에 있는 자카르타 가톨릭 대성당과 마주보고 자리잡은 이슬람 대사원을 방문해 종교적 관용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기뻐하여라.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아시아의 젊은이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시아청년대회는 7월 30일부터 교구대회에 이어 8월 2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본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카톨릭.png▲ 가톨릭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 캡처

참가자들은 현지 신자들의 집에 머물며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지역 문화체험에 나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동료애를 쌓았다.  

빠뿌아에서 온 테아 고베이(23. 대학생)는 이스띠클랄의 천정 장식을 보고 “아름답다”고 외쳤다. 그는 “빠뿌아에서 이슬람사원에 가본적이 있지만 이스띠끌랄은 처음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테레사 마리아는 “자카르타에서 민박을 하면서 종교.문화적 배경이 다른 친구를 사귀었고 다양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이스띠클랄 운영위원회의 바흐룰 하얏 부위원장은 “이스띠클랄은 관용의 상징으로 모두에게 열려 있다. 각자의 종교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사원을 방문하는 모든 이를 환영한다”며 “인도네시아는 개인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 청년들은 2일 족자카르타에 모여 본대회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다음날부터 교리교육과 국가 박람회, 지역별 그룹 나눔, 현장체험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이그나시우스 수하료 의장은 “1999년부터 청년들이 연대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깊이 자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아시아청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티클랄.jpg▲ 자카르타 중심에 서로 마주보며 있는 이스띠클랄 이슬람 대사원과 자카르타 대성당. (사진출처: 픽사베이)
 
한국 평화방송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총무 김성훈 신부를 대표로 각 교구 청소년담당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교구 대표 청년 등 100여 명이 올해 7차 대회에 참여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정순택 주교도 대회 모든 일정을 청년들과 함께 했다.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한국 참가자들은 두 개 조로 나뉘어 마까사르대교구와 스마랑대교구가 주관하는 교구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폐막 후 한국 참가단은 자카르타로 이동해 현지 한인성당을 방문하고, 이번 청년대회 참가소감을 나누는 등 후속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아시아 청년대회는 아시아 국가의 가톨릭 청년 신자들과 주교단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 1999년 타이 후아힌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뒤 2∼3년마다 대만, 인도, 홍콩, 필리핀 등을 순회하며 열렸다.

특히, 3년 전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처음으로 교황이 참석해 아시아 청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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