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중쁘리옥 콘테이너터미널 (사진출처: TPK KOJA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 해상운송의 관문인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항구의 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노동조합이 지난 3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지 닷새만인 7일 파업을 철회했다.
JICT(PT. Jakarta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노동조합의 노바 소피안 하낌 지부장은 회사측과의 합의 내용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채, 7일 오후 4시께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백 명의 JICT 노동자들은 회사 측이 보너스를 50% 가량 삭감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보너스 지급과 노사협약서 이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하지만 파업 기간 중 콘테이너 선하역에는 차질을 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 에리반 JICT부사장은 "노조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New Priok Container Terminal One(NPCT1), Terminal 3 Pelabuhan Tanjung Priok 및 Terminal Mustika Alam Lestari(MAL) 등 인근 콘테이너 터미널로 선하역을 전환했다"며 "선하역을 거의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ICT는 전체 딴중쁘리옥 항구 물동량의 42% 또는 1주일에 20개 선박의 선하역을 처리하고 있다.
JICT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만운영회사 뻴린도2(Pelindo-II)와 다국적기업인 허치슨포트와 제휴한 합작회사다. JICT 지분의 51%는 허치슨포트가 48.9%는 뻴린도2가 보유하고 있다.
뻴린도2와 허치슨포트 간 JICT 운영 계약이 당초 2019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015년에 계약을 2039년까지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허치슨포트와 계약연장으로 회사가 총 3억6천만 달러를 손실이 발생,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