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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에게 묻다) “2012년 한국경제는?”

기사입력 2011.11.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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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에게 묻다) “2012년 한국경제는?” 

- 좋아질 것 vs 침체될 것
 

재외동포신문 / 오재범 기자 dreamkid94@yahoo.co.kr 

숲속에 있으면 나무만 보이고, 진정한 모습을 보려면 숲을 나와 멀리 떨어져 보아야 한다. 경제도 그럴 것이다.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지만, 예상이 쉽지 않다. 숙제를 풀기 위해 국내외 실물경제에 가장 해박한 각국의 한상 리더들에게 전화, 이메일, 직접 설문 등 3가지 방법으로 단 1개의 질문을 던졌다.

한인경제인들의 답변 중 언급이 많은 것은 ‘한미 FTA’, ‘유럽발 금융위기’였다. 대부분 한미FTA가 올해까지 비준되면 내년도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고, 반면 그리스 이탈리아로 이어진 유럽발 금융위기가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 때문에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미국 저성장 영향이 함께 미칠 것”이라며, “동시에 내년 총대선 때문에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가고 빈부격차 심화 때문에 중산층의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LA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은 “일본의 경우처럼 국가경제 활성화보다는 중산층 실물경제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가 몸가짐을 가볍게 하고 준비를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경기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
우선 가장 큰 변수가 유럽 재정위기이긴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 연착륙이 이뤄지고, 더 이상 악화돼 실물 경제 위기로 이어 지지 않는다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 있게 됩니다.

가장 큰 요소로는 논란은 있지만 한-미 FTA 타결, 한-EU FTA, 미국 대선, 환율 안정(한-일 통화 스왑 확대) 등으로 대외 여건이 호전이 되고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들의 경기가 거의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주력상품 수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범(오스트리아 비엔나, 영산그룹 회장)

경제상황은 항상 예측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우리정부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경기하락을 더 이상 무심코 지켜보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경제도 정치도 모든 것은 사람이 하기 나름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면 그렇게 되겠지요.
또 실물경제에 가까운 분들에게는 장사가 잘되면 경제가 회복됐다고 볼 것이고, 장사가 안 되면 그 반대 일 것입니다. 저는 역동적인 우리나라 국민성으로 볼 때 2012년 한국경제는 올해보다 좋을 것이고, 긍정의 힘으로 시련을 이겨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박현순(중국 상해, 재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한국의 체감경기가 매우 나쁩니다. 정부가 각종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지표만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국내 일부 대기업 실적이 좋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의 업다운이 심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그동안 경색된 남북관계를 우리정부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미 FTA 비준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내년에는 국회의원, 대선 2개의 큰 선거가 있어 우리정부가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쓸 것입니다. 우리경제가 가진 저력을 믿습니다. 천용수 (호주 시드니, 코스트 그룹회장)

△2012년 한국경제는 침체될 것
우리나라 경제의 85%는 외국과의 교역에 의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내년도가 더 나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경기부양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통제경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여러 위기로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결국 한국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내년도 경기하락은 한미FTA 이외의 특별한 돌파구가 없어 보입니다. 권병하(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현재 국민 총생산이 크게 증가되지 않고 오히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금융 상품에 자본이 몰려 경기 불안 지속되고 가장 생산성이 좋은 청년들의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사회불안조장 및 불안정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 자유정책이 아직 후진국보다 폐쇄적이라 해외 자금 유입이 어렵습니다. 정권말기의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인해 정치권의 경제성장을 위함보다 정권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우리경제는 뒷전이 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송창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남아한상연합회 수석부회장)

미국도 신용등급이 나쁘고 긴축정책을 쓰고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금융인들의 무책임을 탓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역시 내년에 더 어려운 상황이 처할 것입니다. 한미FTA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회 비준이 빨리 되면 내년 초 발효 되겠지만, 빠른 반영은 어렵습니다. 1여년의 조정기를 거쳐 2013년부터는 관련된 국내, 동포경제인들이 모두 혜택을 입을 것이고, 그러면 한국경제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강병목(미국 뉴욕,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미국, 일본이 어려워(한국경제가) 좋아질 요소가 없습니다. 그동안 경제발전이 되면서 틈새시장이 많았고, 우리 경제인들이 이를 잘 이용해 성장했습니다만 이제는 새로운 산업분야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입니다.
또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경제정책은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편이지만 선거 포플리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원전사태 이후 ‘위기를 기회’로 삼은 회사가 빨리 성장했습니다. 한국경제도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조한철(일본 동경, KBC 비즈니스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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