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통업체 신시장개척] 중국에 미련 없다…"베트남·인도네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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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신시장개척] 중국에 미련 없다…"베트남·인도네시아로"

기사입력 2017.10.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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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jpg▲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롯데 제공]
 
중국시장에서 데인 유통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을 대신할 시장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이들 국가를 향한 유통업체들의 행보는 더 빨라지고 있다. 

두 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 중국에서 사드 사태 여파로 치명상은 입은 롯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 45개점, 베트남 13개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에는 수마트라 섬 남부에 있는 람뿡 지역에 새 점포를 연다.

롯데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4년 9월 하노이에 첫 복합단지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세웠다. 지상 65층, 지하 5층 규모 빌딩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호텔을 비롯해 사무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2020년까지 하노이 떠이호구 신도시에 연면적 20만㎡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찌민에도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호찌민시 투띠엠 지구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푸칸(PHU KHANH) 면세점을 설립하고 다낭공항 국제선 신청사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로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롯데의 신시장 진출은 신동빈 회장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롯데 2.jpg▲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경제계 의장을 맡아 롯데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사업장을 방문, 하노이와 호찌민 인민위원장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이마트도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을 열었으며, 호찌민시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고밥점 작년 매출은 419억원으로 목표 대비 120% 수준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7.5%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 등에 투자하고, 호찌민을 교두보로 본격적인 베트남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을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편의점과 홈쇼핑 업계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지분 30%를 보유하는 합자법인에서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베트남을 발판 삼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 GS수퍼마켓 1호점을 열었다. 

CJ오쇼핑은 중국 광저우 기반의 남방CJ 사업을 접기로 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CJ가 2011년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와 합작한 SCJ 홈쇼핑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2012년 베트남의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주요 도시에 24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젊은층 인구가 많아 잠재력이 크다"며 "사드 보복 등으로 사업이 어려운 중국과 달리 두 나라는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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