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최근 고속도로 통행료(톨비) 전자결제시스템이 계획한 대로 72% 가량 진행됐다며, 이달 말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톨비 현금결제를 폐지하고 전면 전자화폐로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제조정부 다르민 나수띠온 장관은 지난 6일 “톨비에 대한 전자화폐 지급 이행도를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이 진행된다면 10월 말에는 전면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총재도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전자지불카드 150만 장이 판매됐다며, 무현금 카드 결제시스템이 전면 시행되면 300만 장 이상의 카드가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구스 총재는 톨비 전자화폐 결제시스템은 다음 단계를 위한 과도기적 수단이라며, 최종적으로 톨게이트에서 멈추지 않고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무정차 다차로 고속주행기반 시스템'(multi-lane free flow)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무정차 다차로 고속주행기반 시스템은 전자결제시스템의 지·정체로 인한 교통 혼잡, 안전사고, 유지보수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향상된 시스템이다
▲ 자카르타 순환도로 요금소 (사진출처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