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저임금 매력은 옛말'…동남아 국가들, 최저임금 속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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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매력은 옛말'…동남아 국가들, 최저임금 속속 인상

기사입력 2017.11.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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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랜드.jpg▲ 파크랜드 즈빠라 공장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기준치 8.71% 확정.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 인건비 부담 커져

한국 기업들이 기대는 동남아시아의 저임금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 기준치를 8.71%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자카르타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 335만 루피아에 8.71%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364만 루피아(약 30만원 또는 268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중앙통계청(BPS)이 발표한 연간 인플레이션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합산한 수치를 다음해 최저임금 인상률의 기준치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각 지역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확정한다.

31일 연합뉴스와 현지 코트라 무역관에 따르면 필리핀은 이달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지역 하루 최저임금을 비농업 부문은 512페소(약 1만1천 원)로 4.27%, 농업 부문은 475페소(약 1만 원)로 4.63% 각각 인상했다.

이번 임금 인상은 민간 업체의 근로자 약 600만 명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은 전국 지역별, 업종별로 물가와 생계비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다양하게 책정하며 조정 시기도 제각각이다.

필리핀에는 한진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진출해있으며 현지 소매업과 금융업에도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은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필리핀은 현재 비정규직 고용 관행 철폐문제, 근로환경 개선문제 등으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 유치와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베트남은 내년 1월부터 월 최저임금을 276만∼398만 동(13만6천∼19만7천 원)으로 올해보다 평균 6.5% 인상한다. 

베트남은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하며 지역별 인상률은 6.13∼6.98%다.

내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은 올해 7.3%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가 요구한 최대 3%의 2배를 넘는다.

한국의 봉제업체들이 많이 진출한 캄보디아는 내년 의류·신발업계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170달러(약 19만1천 원)로 11.1% 올린다.

이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애초 약속한 인상률 9.8%를 웃도는 것으로, 내년 7월 총선을 의식해 인상 폭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근로자가 75만 명에 이르는 의류·신발업종의 최저임금은 다른 업종의 임금 산정에도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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