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발리 화산 분화 한달여간 소강…대피범위 10㎞→6㎞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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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분화 한달여간 소강…대피범위 10㎞→6㎞로 축소

기사입력 2018.01.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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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jpg▲ 6일 발리 아궁 화산에서 하얀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출처 : 국가재난관리청] 
 
경보단계는 최고수준 유지…경제적 손실 약 8천700억원 추산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의 분화가 한 달이 넘도록 소강상태를 보이자 관련 당국이 대피범위를 분화구 반경 8∼10㎞에서 6㎞로 축소했다.

5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전날 화산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그마가 급격히 솟아오를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또뽀 뿌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안전한 지역 마을 주민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발리 섬 곳곳의 임시 대피소에 수용된 주민의 수는 약 7만명이다. 

당국은 분화구 반경 6㎞ 이내에 있는 12개 마을 주민 1만7천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이 거의 전원 귀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는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 수준을 유지했다.

PVMBG는 정상 분화구에 약 2천만㎥의 용암이 고이고, 소규모 분화가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등 화산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난 당국과 전문가들은 대규모 분화가 예고 없이 뒤따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아궁 화산은 1963년 2월 소규모 분화를 일으킨 뒤 같은 해 3월과 5월 거듭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화산 주변 마을 1천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편, 발리 지역경제는 이번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아궁 화산의 분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약 11조 루피아(약 8천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중 9조 루피아는 관광 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달 초 한 때 하루 수십명 수준까지 줄었다가 크리스마스 이후 정상 수준 가까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섬 동북부에 있는 아궁 화산은 발리 주의 중심도시인 덴빠사르와는 약 45㎞,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는 약 58㎞ 떨어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남부 꾸따 지역과의 거리는 60㎞ 이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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