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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동차호출업체 '그랩'에 투자

세계 3위 차량공유 시장 겨냥…친환경차 공급 등 협력
기사입력 2018.01.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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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카 헤일링) 업체와 손잡고 현지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동남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출자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설립돼 현재 동남아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한 회사다.

동남아 8개국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등록 운전자 수 230만명, 일평균 350만건 운행을 기록하는 등 현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남아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O2O 서비스이 확산하면서 차량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커져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은 약 460만건으로, 중국(1천800만건)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500만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랩은 규모 면에서 중국의 디디, 미국 우버에 이어 글로벌 차량 공유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그랩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지역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대한 현대차 공급 확대, 공동 마케팅, 아이오닉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규 플랫폼 개발 등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또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차량, 이용자, 주행 여건 등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서비스와 사양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향후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역량과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그랩 투자는 미래 혁신기술 분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상반기 설립된 그룹 내 전략기술본부가 담당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축적된 그랩의 서비스 경쟁력과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이 결합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에 현대차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강력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랩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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