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송영무 장관과 리야미자드 장관 [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31일 "송영무 장관은 1월 29∼31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리야미자드 리아꾸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청사에서 리야미자드 장관을 만나 양국이 공동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2011년 한국산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1척을 작년 8월 인수했다. 계약 대상 잠수함 1∼2번함은 한국에서 건조돼 인도되고 3번함은 블록 형태로 만들어져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다.
▲ 인도네시아 잠수함 조립 현장 찾은 송영무 장관 [국방부 제공]
회담을 마친 송 장관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로 이동, 한국산 잠수함을 운용하는 부대인 인도네시아 동부함대사령부와 한국산 잠수함 3번함 조립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잠수함 기술을 홍보하고 "잠수함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대표적인 방산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31일에는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조꼬위 대통령과 악수하는 송영무 장관 [국방부 제공]
조꼬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남북 대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금년에 한국을 방문해 양국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방문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