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 자카르타의 아침풍경/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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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카르타의 아침풍경/김현숙

인문창작클럽 연재
기사입력 2018.03.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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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의 아침풍경

/김현숙

비 개인 이른 새벽
둥지 높이 내걸고
집 나선 적도의 새들
야구장 램프 꼭대기
제 몸을 널어 놓고
허기를 말린다 

더 말갛게 얼굴을 씻느라
주춤주춤 빛을 내리는 하늘
성질에 못이긴 새들
날아올라 부딪친다 

어깨를 움츠린 야자 잎
살랑이며 바람을 부르지만
바람도 이 아침엔
고단해 돌아눕는다 

비 개인 자카르타의 이른 시간
새들은 어제보다 분주하고
아침은 아직
젖은 야자 숲에 누워있다 


자카르타아침1.jpg▲ 자카르타의 아침 [사진: 조현영]
 

‘자카르타의 아침풍경’ 시작노트

우기가 물러설 줄을 모릅니다.
매번 제 발로 왔다 가지만 이번엔 허공을 내지르는 성마른 새처럼 그 지루함을 견디기 힘듭니다.
한국에 봄이 오듯 이 곳 자카르타에도 어서 건기가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 인문창작클럽(INJAK) 
인문창작클럽 (인작: 회장 이강현)의 회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개개인의 다름과 차이를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를 조명하는 새로운 시각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임입니다. 

*** 이 글은 데일리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경제신문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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