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우리말] 던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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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우리말] 던지/든지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4
기사입력 2018.03.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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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댓글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들에게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위한 주요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기본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문자의 중요성과 올바른 문자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분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교민 사회에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평소 자주 쓰는 말들 중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 함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 미안해. 얼마나 차가 막히(던지/든지).”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를 하(던지/든지).”

자카르타에 살다보면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당혹스러운 일을 종종 겪게 됩니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자카르타 교통 상황이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겠지요.

-던지? -든지? 
…… 뭘까?

먼저 “아, 미안해. 얼마나 차가 막히던지.”가 맞습니다. 이처럼 ‘지난 사실을 돌이켜 서술’할 경우에는 ‘-던지’를 씁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음식이 맛있었던지 남김없이 다 먹었어.”

다음은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를 하든지.”가 맞습니다. ‘늦는다고 전화를 하든지 문자를 보내든지 뭐라도 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이처럼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낼 때, 혹은 ‘어느 것이 일어나도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낼 때는 ‘든지(조사)/-든지(어미)’를 씁니다. 

“바다던(지) 산이던(지) 어디로던(지) 떠나자.”(×)
“바다든(지) 산이든(지) 어디로든(지) 떠나자.”(○) *조사 ‘든지’가 쓰인 예
“싫던(지)던(지) 참석해야 해.”(×)
“싫든(지)든(지) 참석해야 해.”(○) *어미 ‘-든지’가 쓰인 예

가장 행복할 때가 여행할 때라고 합니다. 산이든 바다든 떠나보세요. 가는 곳이 어디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사람은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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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상관없는 사물들을 열거할 때’ 사용하는 조사 ‘라든지/라든가’(○)를 써야할 곳에, 요즘 방송 매체에서조차도, ‘라던지/라던가’(×)로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망고라던지 두리안이라던지 인도네시아에는 맛있는 과일이 많아요.”(×)
“망고라든지 두리안이라든지 인도네시아에는 맛있는 과일이 많아요.”(○)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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