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수주한 자바 원-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조감도.
서부자바 주 찔라마야 지역에 1조원 규모 복합 발전소 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서부자바 주 까라왕 군 찔라마야 지역에 1,76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발주처인 특수목적법인(SPC) 자와사뚜파워(JSP)와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전체 약 1조원 규모의 '자와 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주기기 담당인 GE 파워, 현지업체인 메인도(PT Me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 약 1조원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절반을 약간 넘는 5천100억원 규모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달 중 시작해 2021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2015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3만5천MW 규모의 국가 전력 확충계획의 중요한 공사 중 하나인 '자와 원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1989년 제일제당 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라자왈리 빌딩, 무아라따와르 가스터빈 발전소, IFC2 빌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 중 무아라따와르 발전소는 당시 전력공사(PLN)가 발주한 공사 중 처음으로 공기 단축을 실현했으며, 준공 때까지 무재해를 달성해 인도네시아 부통령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