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고입법기관인 국민협의회(MPR)의 줄끼플리 하산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MPR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줄끼플리 의장은 이날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친구로서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평의회 의장으로서 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 평화 체제 구축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8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줄키플리 의장은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으로 입장해 퍼레이드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이는 정말 특별할 것"이라면서 "스포츠는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보편적 언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줄끼플리 의장이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사의를 표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가까운 친구다. 우리 역시 줄끼플리 의장과 인도네시아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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