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바란 연휴가 들어 있는 2018년 6월 달력. [사진 : 데일리인도네시아]
정부, 르바란 대체휴무일 당초 보다 3일 추가… 실제 르바란 휴무 총 12일
라마단 금식 시작일 5월 17일 전망
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둘피트리) 대체휴일(cuti bersama)을 당초 4일에서 3일을 추가함에 따라 총 7일로 확정했다고 18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이슬람력 1439년) 르바란 연휴가 실제로 6월 9일(토)부터 시작돼 6월 20일(수)까지 총 12일간 진행된다. 르바란 법정공휴일은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이다.
앞서 정부 당국은 지난해 9월 22일 대체휴일 관련해 종교부ㆍ인력부ㆍ행정개혁부 등이 참여하는 공동장관령을 발표하고, 르바란 대체휴일을 르바란 법정공휴일인 6월 15일과 16일 전후로 각각 이틀씩 총 4일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지난 4월 18일 개정된 공동장관령을 발표했다. 4일간 대체휴일에 6월 11일(월) ㆍ 12일(화)과 6월 20일(수) 등 3일을 추가해 대체휴일이 총 7일이됐다.
이날 관련 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한 인력개발ㆍ문화조정부 뿌안 마하라니 장관은 대체휴일 3일 추가와 관련해 “르바란 귀성과 귀경의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슬람력 9월이며 성월(聖月)인 '라마단'은 오는 5월 17일(목)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기간 이슬람 신자들은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과 금욕 생활을 하며 신앙심을 되새긴다.
라마단과 르바란 개시일은 종파마다 역법의 계산방법이 달라 하루 이틀 차이를 보일 때도 있으나 올해는 동일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가항공우주연구소(LAPAN) 토마스 자말루딘 소장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라마단과 르바란 시작일이 동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둘라뚤울라마(NU) 등은 육안으로 초승달 관측 결과를 토대로 라마단과 르바란 시작일을 확정하는 반면, 제2위 이슬람단체인 무하마디야는 '히삽'이라는 천문계산법으로 이슬람 축일을 확정ㆍ발표해 축일 시작일이 하루 또는 이틀 차이가 남에 따라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