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개성공단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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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8.04.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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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향.jpg▲ 1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특강하고 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세계한인언론인대회서 특강
김 이사장 "개성공단, 경제 이외에 평화·안보·통일의 가치"

"개성공업지구(이하 개성공단)는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평화, 안보, 통일 등의 가치가 담긴 남북 공동번영 평화·경제프로젝트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특강에서 "개성공단은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노동력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남북 공동번영 평화·경제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유턴한 봉제·신발 등 노동집약산업의 대안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측이 북측을 설득해 이루어진 프로젝트"라며, 개성공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취임한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출범 초기부터 직간접적으로 개성공단 조성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서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행정관과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비서관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2008년 2월부터 4년간 개성에 들어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개성공단은 2003년 착공 이후 13년만인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전 정부가 전격 폐쇄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남북의 군사안보적 긴장 고조 완충장치로 안전핀 같은 안보적 측면 △체제와 제도의 다름과 차이를 줄여나가는 소통의 창 △군사안보 및 미래통일문화의 상징 등 많은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개성공단 사업이 ‘퍼주기’라는 주장에 대해, "동일한 조건으로 개성과 베트남에 진출한 부산의 두 기업을 비교했을 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당기순이익이 개성에 진출한 기업이 5배 많았다고 강조했다.

구제적인 경제적인 이익에 대해선 ‘개성공단 대체 공단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개성공단에서 돈 못 벌면 기업이 아니다!’라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사장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최종 생산자가격과 최종 소비자가격으로 봤을 때, 1:30의 효과 즉, 1억 달러 이하를 투입해 30억 달러(GDP기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의 실질임금이 2004~2006년 기간에 7만원 정도였으며, 2015년에 15만원 수준이었다며, 남측 사양산업에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의 투자 여건과 비교우위에 대해선 △양질의 노동력, 생산성, 고품질, 생산관리의 안정적 운영 △임금인상률, 사회보험료, 이직률 등 비교우위 △노동제도와 조세제도 등 측면에서 비교우위 △무관세 △물류와 생산공급의 짧은 기간 △동일 언어와 학습효과 등 장점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통일평화문화 형성을 강조한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다름(차이)을 상호 관용적으로 존중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고 매일 작은 통일을 이루는 곳”이라고 묘사했다.

전세계 23개국 70여명이 참석한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는 지난 9일 개막해 닷새간 서울, 전주, 인천 등지에서 '한글과 재외한인언론' 그리고 '급변하는 세계미디어 환경과 한국어미디어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공동취재단: 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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