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글짓기.말하기 대회 열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서남아협의회가 건국 63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국민통합 통일 글짓기와 주장 말하기 대회가 8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에서 열렸다.
이날 JIKS 대강당에서 열린 ‘주장 말하기’ 대회에는 예선에서 선발된 초등학생 6명과 중고등학생 6명 등 12명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현정규 평통 서남아협의회 고문은 축사에서 “이 대회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의 방향을 모색하는 길이 될 것이며 학생들의 성숙도와 리더십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계를 가슴에 품고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하기대회에서 ‘제2차 한국전쟁’라는 제목으로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고원복(10학년)양은 “평화전망대를 방문했을 때, “잘 지키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하는 군인아저씨의 결의가 이상하게도 슬프게 들렸습니다. 한숨 소리가 통일에 대한 소망의 함성이 된다면, 머지않아 통일, 그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현우(5학년)군은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드디어 평화통일이 이루어졌습니다”를 큰소리로 웅변하자, 청중들은 어리둥절했으며, 이어 “우리는 언제쯤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자기 주장을 멋지게 펼쳐나갔다.
현우 군은 지금은 통일 말하기대회를 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평화통일이 된다며 통일 말하기가 기쁨 말하기 대회로 바뀌어 남한과 북한의 하나됨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꼭 다시 서고 싶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규 평통 서남아협의회 인니지회 고문, 이동관 공사, 신기엽 한인회 수석부회장, 정무웅 JIKS 재단 부이사장, 선종복 JIKS 교장, 평통 위원들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글.사진 한인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