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싱가포르 북미회담장, 센토사 섬으로 가닥?…외신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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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장, 센토사 섬으로 가닥?…외신보도 잇따라

기사입력 2018.06.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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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jpg▲ 북미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PG)
 
日교도통신, 소식통 인용 "美 센토사 섬 지목…北 확답 늦어져"
백악관 당국자 "협의 거의 마무리…세부사항 대부분 확정"

세기의 외교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장소가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밤 회담 준비 동향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이 센토사 섬을 회담장소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본섬과 연결된 다리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봉쇄할 수 있는 센토사 섬의 호텔 중 한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북한 측은 미국 실무팀의 제안에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평양이) 확답을 늦추는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회담장 선정 협의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간 의사소통 때문에 확답이 늦어질 수도 있다. 미국이 지정한 회담장소에 대해 상대방(북측)도 평가를 하고 김 위원장의 개인적 취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 실무와 관련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싱가포르의 주요 호텔 중 미국 실무준비팀이 머물러 온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만이 현재 이달 12일 전후로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북미회담 2.jpg▲ 2018년 5월 30일 오전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 등 북미 실무회담 미국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자료사진]
 
CNN은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지난 주 네 차례에 걸쳐 북한 실무팀 수석대표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만나 세부사항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이 있는 방에 보안요원들이 출입하는 문제를 상당히 예민하게 받아들였으며, 평양과 싱가포르 간 왕복 9천600㎞를 비행하기 위한 급유 문제와 정상회담의 언론 노출 방식 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북측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사항과 관련해서도 하루 이틀씩 걸려 본국의 지시를 받아야 해 협의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내외신 취재진의 관심을 피하려고 막판에 협의 장소를 바꾸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기간 머물 장소로는 북한 실무팀 숙소이기도 한 풀러턴 호텔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련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호텔 체인을 신용하지 못해 중국과 사업적 연관 관계가 있는 싱가포르인이 운영하는 풀러턴 호텔 등 현지 호텔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심 호텔에 숙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원(RSIS) 소속 국제관계 전문가 그레이엄 옹-웹 연구원은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고, 김 위원장은 풀러턴 호텔에 숙박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회담장으로는 카펠라 호텔이나 센토사 섬의 다른 호텔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다만,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경호 전문가 등을 인용해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이며, 안보관련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돼 경호와 경비 관련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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