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낮춘 것과 달리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4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3%를 유지했다.
ADB는 19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 내년 2.9%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ADB는 한국 정부가 소비를 진작시키는 광범위한 재정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산업 호전과 활발한 수출이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ADB는 아시아지역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지난 4월과 같은 올해 6%, 내년 5.9%로 제시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투자, 무역 갈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올해 6.6%, 내년 6.4% 성장 전망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에서 4.2%로 올리고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은 5.3%에서 5.2%로 낮추는 등 일부 수치만 약간 조정했다.
사와다 야수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긴장이 고조할 우려가 있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나온 보호무역 조치들이 아시아의 활발한 교역을 현저하게 약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