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우리말] 한창/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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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우리말] 한창/금세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24
기사입력 2018.08.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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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댓글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들에게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위한 주요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기본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문자의 중요성과 올바른 문자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분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교민 사회에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평소 자주 쓰는 말들 중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서 함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낮의 햇살이 한참 뜨거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어.”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우리는 금새 한마음이 되어 함께 걸었지.”

 그 날, 평소 같으면 차량들로 가득 찼을 자카르타 도심의 넓은 도로 위에서는 우리의 풍물놀이를 앞세우고 소속과 국가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한바탕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마음속에 참 많은 선들을 긋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시대를 거스르며 여전히 우리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선 하나를 걷어 내려 합니다. 그 마음 하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광장에서 ‘One Korea'로 만나요.

오류를 발견하셨나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한창 뜨거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어.”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우리는 금세 한마음이 되어 함께 걸었지.”


11일 몰틀알틀.jpg
 

한참?  한창?
금새? 금세?

그 뜻을 알면서도 잘못 사용하기 쉬운 말 중 하나가 ‘한창’과 ‘한참’입니다.
‘한창’은 “자카르타 곳곳에는 지금 도로 공사가 한창이야.”처럼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나 그러한 모양’을 나타낼 때 씁니다. 
그리고 ‘한참’은 “약속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어.”처럼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나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을 뜻할 때 사용하지요. 
이처럼 ‘한창’과 ‘한참’은 그 뜻과 쓰임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해서 써야 하겠지요. 
“요즘 인기가 한창인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어요.”

다음으로, ‘금세’는 ‘지금 바로’의 뜻을 나타내고자 할 때 씁니다. 헷갈릴 때는 ‘금시에’의 준말임을 기억하면 쉽게 해결되겠지요. 참고로 ‘금새’는 ‘물건의 값. 또는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뜻합니다.
“함께하면 금세 끝낼 수 있는 일이야.”
“과일이나 채소는 그 해 날씨에 따라 금새가 크게 달라져요.” [데일리인도네시아]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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