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 우리말] 보려고/거리끼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몰틀알틀 우리말] 보려고/거리끼다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26
기사입력 2018.08.28 08:3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댓글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들에게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위한 주요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기본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문자의 중요성과 올바른 문자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분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교민 사회에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평소 자주 쓰는 말들 중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서 함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회사를 그만둘까 해요. 자신은 없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볼려고요.”
“양심에 꺼리끼는 일만 아니라면 뭐든 시도해 보세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안주하다보면 작은 변화조차도 두려워하게 되지요. 실패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크다고 합니다. 물론 하지 않으면 후회할 만큼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그 일은 과연 나 자신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일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은 필요하겠지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류를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회사를 그만둘까 해요. 자신은 없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보려고요.”
“양심에 거리끼는(혹은, 꺼리는) 일만 아니라면 뭐든 시도해 보세요.”

28일 알틀몰틀.jpg
 
 
볼려고 × ⇒ 보려고 ○
꺼리끼다 × ⇒ 거리끼다 ○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뜻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연결 어미는 ‘-(으)려고’입니다. 따라서 ‘보려고(보다), 가려고(가다), 주려고(주다), 울려고(울다), 먹으려고(먹다)’로 써야 합니다. ‘볼려고, 갈려고, 줄려고, 울을려고[우를려고], 먹을려고[머글려고]’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할머니께 드릴려고 샀는데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X)
“할머니께 드리려고 샀는데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무엇인가 마음에 걸려서 개운치 않음을 나타는 단어로 ‘거리끼다’와 ‘꺼리다’가 있습니다. 명사형인 ‘거리낌’과 ‘꺼림’을 사용하여 “거리낌(←거리끼다)이 없다.”, “꺼림(←꺼리다)이 없다,”도 자주 쓰는 표현이지요. 하지만 이 둘을 조합한 듯한 ‘꺼리끼다, 꺼리낌’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남북한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아무런 꺼리낌 없이 단일팀을 응원했어요.”(X)
“남북한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아무런 거리낌(혹은, 꺼림) 없이 단일팀을 응원했어요.”(◯)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