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 우리말] 잇단/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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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 우리말] 잇단/설레다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27
기사입력 2018.09.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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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댓글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들에게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위한 주요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기본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문자의 중요성과 올바른 문자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분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교민 사회에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평소 자주 쓰는 말들 중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서 함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잇딴 노력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요.”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로 철길이 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이네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기간에 남북한은 한 자리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함께 응원도 하면서 ‘작은 통일’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에 이어 앞으로 문화, 관광, 보건의료, 학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 협력이 진행되리라 기대됩니다. 오랜 세월 움츠리고 있던 한반도의 근육을 깨워 한라에서 백두까지, 나아가 유라시아로 힘껏 내달릴 날도 머지않은 듯합니다. 

오류를 찾으셨나요? 맞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잇단(혹은 잇따른) 노력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요.”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로 철길이 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네요.”

4일 몰틀알틀.jpg
 
잇딴 × ⇒ 잇단 ○
설레이다 × ⇒ 설레다 ○

‘잇달다’ 또는 ‘잇따르다’는 ‘잇단/잇따른 사건’처럼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 혹은 ‘사람들의 행렬이 잇달았다/잇따랐다’.처럼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는 뜻으로 쓰이지요. 다만, ‘잇달다’는 ‘잇달-(어간)/-다(어미)’의 형태로 ‘잇달고,  잇단, 잇달아, 잇달았다’ 등으로 활용되고, ‘잇따르다’는 ‘잇따르-(어간)/-다(어미)’의 형태로 ‘잇따르고, 잇따른, 잇따라, 잇따랐다’ 등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잇딴 폭우 피해 소식에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X)
잇단/잇따른 폭우 피해 소식에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

‘설레다(설레-/-다)’ 역시 활용에 주의해야하는 단어 중 하나지요. ‘설레어, 설레고, 설레며, 설렌, 설렘, 설렜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설레여, 설레이고, 설레이며, 설레인, 설레임, 설레였다’로 쓰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백두산 정상에 올랐어요.” (X)  
“설레는 마음으로 백두산 정상에 올랐어요.” (◯) 

육로를 달려 백두산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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