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중 수출 中企 10곳 중 3곳 "무역분쟁에 타격"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미·중 수출 中企 10곳 중 3곳 "무역분쟁에 타격"

기사입력 2018.09.21 10:3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미중 무역전쟁.jpg▲ 미·중 수출 中企 10곳 중 3곳 "무역분쟁에 타격" (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이나 중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중 10곳 중 3곳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 감소 등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국과 미국 거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를 한 결과 미·중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정적 영향' 예상치는 중국 거래업체(37.3%)가 미국과 중국 모두를 거래하는 업체(28.6%)와 미국과 거래하는 업체(23.3%)보다 높았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평가한 업체 중 중국 거래기업은 작년 동기보다 대(對)중국 수출이 평균 16.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거래기업은 대미국 수출이 평균 8.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 품목은 기계류(36.8%), 잡제품(35.5%), 전자·전기제품(33.3%), 철강금속제품(33.3%) 등 순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 예상 기간은 1년간(41.7%), 6개월(21.3%), 2년 이상(20.3%) 등 순이다.

미·중 무역분쟁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 유무에 응답자의 93.0%가 '별도로 없다'고 답했다.

분쟁 관련 정부 대책과 지원사항에 대해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정보 강화'(25.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미·중 분쟁 진행 상황과 대응방안 정보제공'(22.0%)을 꼽았다.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진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는 베트남(42.3%), 인도(23.7%), 유럽(21.7%), 일본(16.7%), 인도네시아(13.7%) 등 순으로 꼽혔다.

김경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현장에선 미·중 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중소기업들은 중국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다변화 의지가 강한 만큼 정부가 무역보험제도의 지원과 시장 다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구성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양국이 PC 등 완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대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미국의 이번 대중 제재 품목에는 타이어, 자동차부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대미 수출 제품도 포함됐지만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거의 모두 국내에서 수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생산·조달하고 있다. 중국을 거쳐서 미국에 납품하는 형태로 수출이 이뤄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안전지대'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 업계도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일부 있었으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 문제 등으로 말썽이 돼서 지금은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 등으로 옮긴 상태다.

이밖에 조선 업종도 완제품을 통째로 수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중 양국은 산업 연관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모두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는 영향권에 드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