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같은 신흥국이 아니다'…달러 강세에도 亞 국가 견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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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신흥국이 아니다'…달러 강세에도 亞 국가 견조한 이유

기사입력 2018.09.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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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경제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달러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같은 '신흥국'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있지만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미국과의 갈등, 경제 위기 등으로 폭락하고 이와 같은 급락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멕시코 페소화로 번지면서 전반적인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일부 시장 참가들은 아시아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제2의 터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필리핀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을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ING의 롭 카넬 아태 리서치 헤드는 "1997~1998년 이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고 달러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외환보유액도 적었다"며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가가 경상흑자 상태며, 거대한 외화보유액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외환보유액 규모는 1996년 5.4%에서 작년 24.7%로 늘었고, 중국은 12.2%에서 25.6%로 두 배 증가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이 100만%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와 달리 아시아 국가는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 성장세와 중앙은행 시스템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츠의 드와이퍼 에번스 매크로 전략 헤드는 "아시아는 중앙은행이 강하기 때문에 폭풍을 잘 견딘다"고 말했다. 1997~1998년의 뼈아픈 경험을 발판삼아 기관들이 더 신뢰할만한 정책을 펼치게 됐고 남미와 다르게 덜 취약해졌다는 얘기다.

역내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과거보다 달러 차입에 덜 의존하게 된 점도 아시아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유로 꼽혔다.

BNP파리바에셋매니지먼트의 캐런 탤워 신흥국 채권 전문가는 "(아시아) 주요국들은 우려할만한 수준의 미 달러 표시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는 터키가 없다"며 "은행 섹터는 차환시 미국 달러 채권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기업 섹터에서 대규모 달러 채권이 발행된 점, 앞으로 완화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무역갈등은 아시아 경제에 우려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KakaoTalk_20180921_091226931.jpg▲ <주요 아태 국가 외환보유액>
 
KakaoTalk_20180921_091227878.jpg▲ <아시아 국가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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