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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 띄게/늘려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35
기사입력 2018.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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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댓글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들에게 정보 공유와 관계 형성을 위한 주요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기본 수단으로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문자의 중요성과 올바른 문자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분명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교민 사회에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평소 자주 쓰는 말들 중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서 함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 아이의 체력이 눈에 띄게/띠게 약해졌어요.”
“운동 시간을 좀 더 늘려/늘여 보세요.”

입시 위주의 지식교육으로 인하여 학교체육이 오랫동안 홀대를 받아 왔었지요. 그런데 체육 활동이 청소년의 지능 발달과 학업성취도에 순기능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교체육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인성 교육으로 예체능 교육을 강조할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편 씁쓸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하여 정재계는 물론 각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의 잘못된 말로를 접할 때마다 모래성을 떠올리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바른 인성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우리 아이의 체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어요.”
“운동 시간을 좀 더 늘려 보세요.”


30일 알틀몰틀.jpg
 
띄다?  띠다?
늘리다?  늘이다?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표준 발음은 [띠다]입니다. ‘띠다’와 혼동하여 사용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띄다’는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한 단어 중 하나 입니다. 그러나 쓰임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는 위의 첫 문장에서처럼 ‘눈에 보이다’, 아래 문장에서처럼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의 뜻으로 쓰일 때, 그리고 ‘띠다’로 써야할 곳에 ‘띄다’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띠다’는 ‘용무, 직책, 사명, 빛깔, 색체, 성질 등을 지님’ 또는 ‘감정, 기운 따위를 나타냄’을 뜻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그 의미와 쓰임이 ‘띄다’와 상관성이 없는 단어이지요.
“그는 여러 면에서 눈에 띄는 훌륭한 청년이에요.”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띠고 손을 흔들었어요.”

다음으로, ‘늘리다’는 물체의 부피, 넓이, 너비, 규모, 수량, 세력, 실력 등을 ‘본디보다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라는 뜻으로, ‘늘이다’는 고무줄, 엿가락, 바짓단 등의 길이를 ‘본디보다 길게 하다’라는 뜻으로 씁니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해요.”
“소매의 폭은 늘리고 소매의 길이는 늘여야겠네요.”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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