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EFTA 4개국, 7년 협상끝에 무역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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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EFTA 4개국, 7년 협상끝에 무역협정 체결

기사입력 2018.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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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A.jpg▲ 2018년 12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식에서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FTA]
 
인도네시아와 비(非)유럽연합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7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17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EFTA는 전날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했다.

해당 협정은 EFTA 회원국인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4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인도네시아산 팜오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폐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산 팜오일 수입은 2011년 양측이 CEPA 협상을 시작한 이래 최대 쟁점이었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지난 5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 개간 등을 위해 7천400만 헥타르(74만㎢)에 이르는 열대우림이 벌목되거나 훼손됐다면서 인도네시아산 팜오일 수입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팜오일의 54%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팜오일이 코코넛이나 옥수수 등으로 제조하는 여타 식물성 오일보다 오히려 삼림을 덜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요한 슈나이더-암만 스위스 연방 의원은 환경파괴 없이 지속 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전제로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인도네시아 측과 함께 팜오일에 대한 우려를 존중하면서도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에는 인도네시아산 수산물과 커피,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고, 인도네시아는 EFTA 회원국의 주요 수출품인 귀금속, 의약품, 유제품 등의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도네시아와 EFTA 회원국의 2017년 무역 규모는 24억 달러(2조7천억원)였다.

그해 인도네시아는 2억1천200만 달러(약 2천400억원) 상당의 흑자를 봤고, EFTA 4개국은 인도네시아에 6억2천100만 달러(약 7천31억원)를 직접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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