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 새해에 하고싶은 말들/최장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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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새해에 하고싶은 말들/최장오

인문창작클럽 연재
기사입력 2019.01.0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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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오 

세상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듣기도 좋고 하기도 좋은 말들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쿠- 나 마- 타타
인샬라
신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부대끼며 살아가는데 익숙하지만
서로에게 많은 언어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주고 때로는 받고 
그래서 고맙습니다
억겁의 인연이 있어야 
스쳐 지나가듯 마주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그래서 근심걱정 모두 떨쳐버리라고
그래서 신의 뜻대로 
신의 이름으로 사랑하라는
이렇게 좋은 말을 되 뇌이고 싶습니다 새해엔,

그래서 깊어가는 마지막 날 되새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쿠- 나 마- 타타
인샬라
신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새해첫날s.jpg▲ (사진=조현영 /manzizak )
 


***시작 노트

누군가가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제일 좋아했노라고 답할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고맙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우리는 현재 참 넓은 세상에서 국가도 인종도 초월하여 경쟁하고 부딪히며 살아간다.

새해가 밝아오면 
좋아하는 말을 섞어 검푸른 마호가니 잎처럼 단단한 기도를 하고 싶다.

* 이 글은 데일리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경제신문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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