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통째로/껍데기/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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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통째로/껍데기/껍질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47
기사입력 2019.0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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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든 채소든 가능한 한 ‘통채로 먹기’를 하고 있어요.”
“사과껍데기에 영양소가 많다지만 껍질채 먹기에는 좀 불안해요.”

중국 달 탐사선이 달에 가져가 싹을 틔우는 데까지 성공했다는 21세기의 목화씨는 어떤 목화씨로 기억될까. 14세기 문익점의 목화씨는 추위에 고생하는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즉 애민 · 위민의 목화씨였지요. 입을 거리 걱정에서 벗어난 지금 대한민국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길이 곧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결과적으로 지구를 살리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류를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과일이든 채소든 가능한 한 ‘통째로 먹기’를 하고 있어요.”
사과껍질에 영양소가 많다지만 껍질째 먹기에는 좀 불안해요.”

몰틀알틀.jpg
 
통채로 × ⇒ 통째로 ○
껍데기?  껍질?

‘나누지 아니한 덩어리 전부’를 일컫는 말은 ‘통째’입니다. ‘통째’에서 ‘째’는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서 ‘껍질째, 그릇째, 뿌리째’와 같이 쓰이지요. 반면, ‘채’는 ‘모자를 쓴 채로, 자리에 앉은 채로’와 같이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하지요. 간혹 ‘채’가 와야 할 자리에 ‘체’로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는 ‘못 본 체, 하는 체’와 같이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뜻하지요. ‘째’, ‘채’, ‘체’, 각각의 쓰임이 다름을 알고 구분하여 사용해야겠습니다.
“빨대 대신 병로 마시거나 컵에 따라 마시면 건강에도 덜 해롭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어요.”
“에어컨을 켜 놓은 로 잤더니 감기에 걸렸어요.”
“잘난 하다가 망신만 당했어요.”

평소에 별생각 없이 혼용하는 단어가 ‘껍데기’와 ‘껍질’입니다. 혼용한다고 해도 의미 전달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다보니 굳이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곤 하지요. ‘껍데기’와 ‘껍질’은 둘 다 겉을 싸고 있는 물질이라는 점에서는 같으나 그 물질이 단단하여 깨야하는 것이라면 ‘껍데기’로, 그 물질이 단단하지 않아서 깨지 않고도 벗겨낼 수 있는 것이라면 ‘껍질’로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개’의 경우는 ‘조개껍데기’와 함께 ‘조개껍질’도 오랜 시간 두루 쓰인 점을 반영하여 복수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달걀껍데기를 망에 넣어 빨래를 삶을 때 같이 넣고 삶으면 표백효과가 있대요.”
“귤껍질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깨끗이 씻어 말려 차로 끓여 마시면 좋고요.”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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