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2월 상순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이로 인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2013년에는 자카르타 역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자카르타 랜드마크인 호텔인도네시아 앞 로터리와 대통령궁이 침수됐고 자카르타
전체 교통이 마비됐으며, 2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자카르타는 1996년과 2002년, 2007년, 2013년에 큰 물난리를 겪었다. 이에 관련, 자카르타에는 5~6년 주기로 대홍수가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다.
2018년에는 큰 홍수가 기록되지 않아서인지, 자카르타 시민들은 올해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기상 당국은 홍수 주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아구스 와유 라하르조 BMKG 항공기상 담당 국장은 2월 초에 올해 우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집중호우와
이로 인한 홍수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BMKG 공식 웹사이트 www.bmkg.go.id에 올라온 예보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완만한 수준의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관내 일부 지역은 홍수를 경험할 수 있다.
반둥공과대학교 기상학자 아르미 수산디는 북부자카르타 지역의 경우 집중호우로 강우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만조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상류 지역에서 흘러내린 강물이 한꺼번에 만나면 홍수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는 중부 자카르타와 남부 자카르타에서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일주일 동안 매일 6시간씩 시간당 1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 자카르타가 침수될 수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