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선거광고와 실제 득표율의 관계... '글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선거광고와 실제 득표율의 관계... '글쎄'

기사입력 2019.05.03 16:5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지난달 치른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에서, 인도네시아 유권자들은 TV, 라디오 및 인쇄 매체에 게재된 캠페인 광고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밝혔다.  

2019년 대선과 총선의 본격적인 유세가 진행된 3월 24일부터 4월 13일까지 정부기관, 대통령후보, 입법부 의원 후보, 정당 등 이해관계자들이 지출한 광고 비용은 총 1조1천억루피아 (미화 7,700만달러 상당)였다.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조꼬 위도도 후보(일명 조꼬위)와 쁘라보워 수비안또 후보는 총 2,070억 루피아를 지출해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다.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선거 방법을 알리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광고에 총 930억 루피아를 지출했다. 

국회와 지방의회 의원 후보들도 TV와 라디오 광고, 인쇄매체 등에 총 920억 루피아를 썼다.  

그러나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공격적인 광고 지출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선호도는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선거에서 광고비 지출이 컸던 7개 정당의 득표율이 2014년 선거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뻬린도(Partai Persatuan Indonesia, Perindo)는 광고비로 가장 많은 지출을 했지만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정당은 투쟁민주당(PDIP)였다. 투쟁민주당은 광고비로 뻬린도의 절반 수준을 썼다.

뻬린도, 신생정당 인도네시아연합당(PSI, Partai Solidaritas Indonesia), 하누라당(Partai Hati Nurani Rakyat) 등은 이번 선거에서 광고비를 많이 지출한 3대 정당이지만, 표본조사에서 득표율이 4%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국회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본조사(quick count) 결과에 따르면, 대선에서는 조꼬위 후보가 앞섰고, 총선에서는 투쟁민주당이 1위를 했다.    

뻬린도는 2015년에 하리 따누수딥요가 설립한 정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TV광고로 610억 루피아에 가까운 지출을 했지만 득표율이 3%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리 따누수딥요는 미디어그룹인 MNC그룹의 소유주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골까르당은 이번 선거에 광고비로 480억 루피아를 지출했지만, 득표율은 2014년에 15%에서 2019년에 12%로 3%가 빠졌다. 

밀레니얼정당이라 불리는 PSI는 이번에 광고비로 515억 루피아를 섰지만 기존 정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위란또 정치안보조정장관이 설립한 하누라당은 광고비로 480억 루피아를 썼지만 원내 진출조차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들라뚤 울라마(NU)의 지지를 받는 국민각성당(PKB)는 광고비 지출이 280억 루피아에 그쳤지만 페린도, PSI, 하누라당 등보다 많은 득표를 했다. 

닐슨은 TV방송국 15개, 신문 98개, 잡지와 타블로이드지 65개 등을 대상으로 광고지출을 집계했다. 하지만 닐슨은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온라인광고매체와 옥외 광고판 등은 광고비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광고비 할인도 고려하지 않았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