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무역전쟁 장기화하면 달러-원 얼마나 오를까…전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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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장기화하면 달러-원 얼마나 오를까…전문가 전망

기사입력 2019.05.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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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FX)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전개 양상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방향과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올라온 주요 증권사 및 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2분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연말에는 1,140~1,160원 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펀더멘털을 둘러싼 불안 해소와 ▲미·중 무역분쟁 봉합 ▲유로존 경기 회복으로 인한 달러 강세 완화 등이 달러-원 환율 안정에 전제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무역분쟁을 올해 달러-원 환율 수준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과 올해 5월 모두 환율이 단기간 급등했는데, 관세 부과 등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시기였다"며 "현 수준의 무역분쟁이 내년까지 지속할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평균 환율을 1,175원, 하반기 평균을 1,160원으로 본다"며 "무역분쟁 영향으로 기존 전망보다 각각 25원과 30원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달러-원이 1,200원까지 오른다면 전고점인 1,210원까지도 오를 수 있지만, 그 이상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원이 1,200원을 넘는 경우 연간 원화 약세 정도가 13%에 달하게 된다"며 "당국의 개입이 예상돼 추가 약세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미·중 분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7~8월까지는 원화의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내년까지 미·중이 합의하지 못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환율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3분기 미·중 분쟁 봉합과 독일 경기의 완만한 회복, 한국 경상수지 둘러싼 오해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며 "원화 약세가 가장 심한 시점은 2분기가 될 것이며 1,200원 수준까지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중국이 협상 이행 단계로 접어들어야 위안화 절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분쟁 기간인 7~8월까지는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워 하반기 평균 1,160원, 연말 1,140원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지표 개선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릴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하반기 달러화 강세 압력이 잦아들 것이다"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가 커지는 점도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할 재료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대내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선행지수 개선과 수출 회복에 따른 자본재 수입 증가 등 원화도 강세 방향"이라며 "하반기 1,090~1,199원 등락, 하반기 말 1,140원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2분기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의 원화 약세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최근 한 달 동안 0.4% 상승에 그쳤다"며 "원화 약세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았는데, 지난 한 달 동안 원화 약세폭은 당사국인 중국 위안화 -2.6%보다 1.5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 수준은 리스크에 비교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무역분쟁이나 북핵 리스크 등 시장 외 요인이 완화되면 달러-원은 1,140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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