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인도, 미중 분쟁을 기회로…"중국서 나오는 기업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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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인도, 미중 분쟁을 기회로…"중국서 나오는 기업 유치전"

기사입력 2019.06.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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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환경 개선·특혜 관세 등 인센티브 제공 추진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 "경제성장 속도 둔화…금리 인하 여지"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을 계기로 해외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기세다.

중국에 있는 기업들이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기에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스리 물야니 제므징거ㅣㄴ.jpg▲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 [재무부 웹사이트]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블룸버그 주최 포럼에 참석하기 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 동등하거나, 또는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중국에서 탈출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혜 관세, 면세(또는 감세) 기간 보장 등의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도도 관련 기업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특혜 관세 등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인도 상공부는 구체적으로 전자기기, 가전제품, 전기차, 신발, 장난감 등의 분야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해안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획은 제조업 비중을 25%로 끌어올리려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는 중국과의 무역적자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드라와티 장관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인드라와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인도네시아의 수출에 타격을 미치고 있고, 이 모든 것이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5.17%∼5.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올해 성장률을 5.3%로 예상했었다.

미중 무역전쟁은 경제성장 속도 둔화는 물론 경상수지 적자 압박으로 인도네시아를 환율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

인드라와티 장관은 "올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움직일 여지가 많다"며 "그들은 적절한 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호주 등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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