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해코지, 구설,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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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해코지, 구설, 구설수

몰라서 틀리고 알고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71
기사입력 2019.07.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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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는 치졸하고 부당한 해꼬지로 볼 수밖에 없어.”
“국제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망신을 각오하고 내린 조치겠지?”

해법에도 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아베 정부는 정치적 돌파구로 한국 수출 규제라는 무리수를 두고 한국의 반응과 자국 내의 여론을 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결과와 무관하게 일본은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지요. 공정한 무역을 강조한 오사카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단 하루 만에 저버린 셈이 되었으니까요. 일본이 자국 중심의 논리에 매몰되어 상호 협조적인 관계 속에서 상생을 지향하는 국제 질서를 외면함으로써 또 다시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우를 범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류를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는 치졸하고 부당한 해코지로 볼 수밖에 없어.”
“국제적으로 구설에 오르는 망신을 각오하고 내린 조치겠지?”
아베 삽화.jpg
 
해꼬지 × ⇒ 해코지 ○
구설?  구설수?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을 이르는 말은 ‘해코지’로 쓰고 [해코지]로 발음합니다. 그러나 언론이나 방송 매체에서조차도 ‘해코지’를 ‘해꼬지’로 잘못 쓰거나 [해꼬지]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해꼬지(×)/해코지(○)를 하거나 피해를 줄 사람이 아니에요.”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말 중 하나가 ‘구설’과 ‘구설수’입니다. 이 두 단어의 뜻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그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설’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뜻합니다. 따라서 좋지 않은 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됨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구설을 듣다, 구설에 오르다’ 등과 같이 써야 합니다. ‘구설수’는 ‘남과 시비하거나 남에게서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를 뜻하는 말로서 ‘구설(口舌)’과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氣數)’를 뜻하는 ‘운수(運數)’가 만나 이루어진 단어지요. 주로 ‘구설수가 있다. 구설수가 들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그는 막말로 구설수(×)/구설(○)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정치인이야.”
“그에게 올해 구설(×)/구설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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