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남아 승차 공유업체 그랩·고젝에 몰리는 투자금…'무한경쟁'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동남아 승차 공유업체 그랩·고젝에 몰리는 투자금…'무한경쟁'

소프트뱅크, 그랩에 20억 달러 추가…비자·미쓰비시는 고젝 투자
기사입력 2019.07.30 10: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동남아시아 '투톱' 승차 공유업체인 그랩(Grab)과 고젝(Go-Jek)이 잇따라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시장 확대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이다.

두 업체는 모바일앱을 통해 승용차와 오토바이 공유서비스뿐만 아니라 택시와 렌터카 서비스, 음식배달, 택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무한경쟁'양상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30일 그랩과 고젝 무한경쟁.jpg▲ 그랩과 고젝 '무한 경쟁'[tirto.ID]
 

30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사장은 전날 자카르타의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면담한 뒤 "5년간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20억 달러(2조3천6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랩은 "소프트뱅크 투자금으로 인도네시아에 차세대교통망을 구축하고 의료와 같은 중요한 서비스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꼬위 대통령과 손정의 회장.jpg▲ 조코위 대통령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조코위 대통령 트위터]
 

구체적으로 그랩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기반 교통망을 구축하고, 위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지오매핑(geo-mapping)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제2 본부를 설치하고 석 달 안에 'e-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2012년에 사업을 시작, 작년 3월 세계적 승차 공유업체인 우버(Uber)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그랩은 올 초 소프트뱅크비전펀드 14억6천만 달러(1조7천억원)를 투자받는 등 2014년부터 계속해서 소프트뱅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30일 고젝 기사들.jpg▲ 고젝 오토바이 운전기사들[CNN 인도네시아]
 

201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승차 공유업체 고젝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6일 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사 중 하나인 '비자'(VISA)는 고젝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투자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고젝과 비자 네트워크의 힘을 활용해 동남아시아의 금융서비스 접근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젝은 이달에만 태국 시암상업은행, 미쓰비시자동차, 미쓰비시 주식회사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고젝 회장은 "투자자들은 동남아에서 고젝의 장기 비전에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고젝의 점유율이 그랩보다 높지만, 동남아 전체를 보면 그랩이 앞서가고 있다.

그랩은 현재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 등 8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고젝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필리핀·태국·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랩과 고젝이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사용자들은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

양사는 차량 이용, 배달음식 주문 시 금액을 할인해주고 쿠폰을 제공하며 운전기사들의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랩과 고젝 비교.jpg▲ 그랩(왼쪽)과 고젝(오른쪽) 화면[자카르타=연합뉴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