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 전철 '성추행'…여성들 "전철 타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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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전철 '성추행'…여성들 "전철 타기 두렵다"

기사입력 2019.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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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jpg▲ 자카르타 전철 [데뽁뽀스 캡처]
 

자카르타 통근전철 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이 만연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6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전철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자, 여성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많지는 않지만 자전거로 통근하는 여성들도 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아빌라 베다(24) 씨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철 타는 게 두려워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장면을 봤다. 초만원 전철 내에서 한 남성이 젊은 여성의 등 뒤에서 밀착했고 성추행을 당한 젊은 여성이 울고 있는 것으로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 당시 상황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털어놨다.  

베다 씨는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몸을 밀착하거나 심지어 더듬기도 하고, 말로 성희롱을 하는 등 성범죄가 만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다 씨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해서 성추행이나 성희롱에서 안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자전거용 복장을 하고 있으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남성들이 위아래로 훑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신체를 더듬고 도주하기도 하며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더뽁 시에서 자카르타로 출퇴근하는 30대 여성 미라(가명) 씨는 "전철 내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다보니 피해를 당하는 여성들의 경우 수치심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신고도 꺼린다”고 말했다.

미라 씨는 이어 “통근 전철에 여성칸을 더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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