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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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26

기사입력 2019.10.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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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천상병

산등성 외따론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오늘의 시인총서14 『주막(酒幕)에서』 민음사, 1979

식물원카페.jpg▲ 사진 김상균
 

공항 밖을 나서니 쨍한 공기가 가을임을 절감케 합니다. 반팔 옷에는 아직 콩카페(Cong Ca Phe)의 커피향이 배어있을 텐데도 말이죠. 캄보디아의 정글 속으로는 파고들지도 못하던 바람이 여기서는 종횡무진으로 자유롭게 달리는 가을입니다. 
“가을은/다시 올 테지.//다시 올까?/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지금처럼/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다시 올까요? 이 순간이…’ 생의 단 한 번뿐인 2019년 가을입니다.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박효신의 ‘야생화’


김상균 시인.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90년대 초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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