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아세안 문화예술 교류협력 새 이정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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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문화예술 교류협력 새 이정표 세운다

내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전행사로 열려
기사입력 2019.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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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역내 문화교류 거점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평화의 번영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한발짝 더 다가섰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아세안 문화정책 수장들이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먼저 광주에서 모였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아세안 10개국 장·차관들은 2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공동체 실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미래공동체는 201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신남방정책의 비전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람, 평화, 번영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상호문화이해, 공동창작,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강화, 문화산업 교류, 문화유산 보존·활용이라는 5가지 의제를 논의한다.

아세안의 빛,하나의 공동체.jpg▲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3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환영만찬에 앞서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 전시를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3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 장관은 회의에서 신남방 정책과제 중 하나인 한·아세안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문화장관회의 개최 장소이기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이자 한·아세안 문화협력의 핵심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전날 환영 만찬에서 "한국과 아세안 협력의 지난 30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예술 분야 관계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자"고 역설했다.

전날 오후 열린 '2019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에선 한국과 아세안 관광 정책 담당자들이 각국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부대행사로 열린 '아시아전통오케스라'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를 비롯한 전시들을 돌아봤다. 이날 오전 문화장관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담양 죽녹원과 소쇄원 등지를 방문하는 문화탐방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문화장관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문화차관, 아세안 사무차장이 참석한다.

아세안은 이들 10개국이 가입된 동남아시아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동체다. 인구 6억5천만명에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성장잠재력이 크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5~6%로 2030년 경제 규모가 세계 4위, 2050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이자 투자처다. 특히 한류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한국콘텐츠 수출액이 최근 급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호방문객 1천144만명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외 방문지기도 하다.

아세안 10개국은 남·북한 모두와 수교해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아세안이 주축이 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의 다자안보 협의체다. 작년과 올해 열린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이 선택된 것도 동북아 다자협력에서 아세안의 위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제문화교류는 그동안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에 편중되면서 아세안과의 문화 교류는 경제교역이나 관광 교류에 비해 활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세안과의 교류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대 주변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신남방정책의 목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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