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그린피스, 자카르타 한복판 현수막 시위…"석탄·산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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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자카르타 한복판 현수막 시위…"석탄·산불 해결해야"

조꼬위 새 내각 출범 맞춰 새벽 3시에 걸어…"우선해서 다뤄달라"
기사입력 2019.10.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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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새 내각이 출범한 23일(현지시간) 오전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 조형물 두 곳에 노란색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지부가 석탄 등 화석 에너지 사용 축소와 매년 반복되는 산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것이다.

슬라맛 다땅 기념비.jpg▲ 자카르타 '슬라맛 다땅 기념비'[그린피스 인니 지부 인스타그램]
 

현수막 한 개는 자카르타 중심 원형 교차로에 있는 '슬라맛 다탕 기념비'에 내걸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962년 제4회 아시안게임 개최를 기념하며 '환영'의 의미를 담아 이 기념비를 만들었다. 젊은 남녀가 꽃다발을 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그린피스가 내건 현수막에는 "좋은 사람은 좋은 에너지를 선택한다"고 적혔다.

디르간따라 동성.jpg▲ 그린피스, 자카르타 한복판 현수막 시위 [그린피스 인니 지부 인스타그램]
 
이 단체는 또 남부 자카르타의 '디르간따라 기념비'에 "산림 황폐화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디르간따라는 '창공'을 뜻하며 예전 공군사령부 앞에 세워졌다.

그린피스 운동가들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교통이 붐비는 지점의 기념비를 목표로 삼아 새벽 3시에 현수막을 달았다.

자카르타 '디르간따라 기념비'[그린피스 인니 지부 인스타그램]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지부 관계자는 자카르타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기 정부를 시작하는 조코위 대통령과 새 내각에 에너지 정책과 산림 보존 문제를 우선으로 다뤄달라고 촉구하는 취지로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인도네시아에서 2015년∼2018년 산불로 340만 헥타르를 태웠음에도 이에 연루된 팜유 회사와 펄프 회사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화석연료, 특히 석탄이 국가 에너지 공급의 58%를 차지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현수막을 내건 것과 같기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황급히 현수막을 철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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