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여객기 중국노선 모두 중단…중국대사 "과잉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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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기 중국노선 모두 중단…중국대사 "과잉반응"

기사입력 2020.0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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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20200205165400104_01_i_P4.jpg▲ 주인니 한국대사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안전간담회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종코로나 확진자 0명…재인니 한인회 마스크 2만장 확보
말레이시아, 전세기로 귀국시킨 우한 교민 중 2명 양성 반응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5일부터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현재까지 한 명도 없지만, 선제적 예방을 위해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날 여객기 중국노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에 가려면 다른 나라를 거쳐서 가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14일 동안 중국(홍콩·마카오 제외)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인도네시아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고, 중국 국적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과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또 중국산 동물·생물은 물론 식음료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샤오첸 주인도네시아 중국 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제 보건 정책에 따라 합리적 예방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겨냥한 각국의 입국 또는 여행 제한 조치가 오히려 여행객의 거짓말을 부추길 수 있다며 사실상 제한 조치에 반대했다.

샤오첸 대사는 또 "이런 상황에서는 침착해야 한다. 과잉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중국의 투자와 관광객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규제가 인도네시아 투자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발리섬 지방정부는 중국인 등 관광객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발리 주지사는 "전 세계 방문객을 환영한다"며 "발리에 계속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연장해 주겠다"고 밝혔다.

1월 13일 이후 발리에 들어온 중국인은 7만3천여명이다. 

그동안 발리 관광객 가운데 18명이 신종코로나 감염 의심자로 구분돼 관찰을 받았으나 확진 환자는 없었다.

인도네시아 한국 교민사회도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한국 대사관은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동포 언론인 등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현황과 대응책 등 정보를 공유했다.

한인회는 마스크 2만장을 확보했으며, 대사관도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교민사회는 항공으로 원부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오는 업종이나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업종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한다. 

한편,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는 전날 에어아시아 전세기로 귀국시킨 우한 교민과 가족 107명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귀국시킨 교민과 승무원 등 133명을 항공재난시설(ADU)에 격리하고 관찰 중이다. 

보건당국은 "45세 남성과 9세 아들이 신종코로나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확진자는 중국인 9명과 자국민 3명 등 총 12명이라고 더스타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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