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띠모르 "우한 체류 17명 도와달라"…인니 거절, 뉴질랜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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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띠모르 "우한 체류 17명 도와달라"…인니 거절, 뉴질랜드 나서

사나나 구스마오 "우린 아무것도 없다"…인도네시아서 독립한 최빈국
기사입력 2020.02.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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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인 동띠모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 유학생 17명의 귀국·격리를 도와달라고 인도네시아에 요청했다 거절당한 뒤 뉴질랜드의 도움을 받았다.

6일 동띠모르와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정부가 준비한 에어뉴질랜드 전세기가 우한에서 모두 190명을 태우고 오클랜드에 착륙했다.

190명 가운데 뉴질랜드 국적자가 54명, 영주권자(중국 국적)가 44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나라 사람이다.

전세기에는 호주 국적자 23명과 영주권자 12명(중국 국적), 영국인 8명, 동티모르와 파푸아뉴기니 국적자 각각 17명, 사모아인 5명, 통가인 4명, 피지인 2명 등을 태웠다.

호주 국적자와 영주권자 총 35명은 오클랜드 도착 후 곧바로 호주의 크리스마스섬으로 이송됐고, 동티모르 유학생을 포함해 나머지 탑승객들은 오클랜드 북부 공군기지 검역센터에 격리돼 14일 동안 관찰 받는다.

동띠모르 외교부 장관은 "동티모르 국민을 대표해 17명의 유학생을 기꺼이 도와준 뉴질랜드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동티모르는 450여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후 1975년 독립했지만, 열흘 만에 인도네시아에 점령당했고, 이로부터 24년 뒤인 1999년 8월 유엔 감독하에 주민투표를 거쳐 독립했다.

전국에 공장이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인 동띠모르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우한 유학생들의 귀국·격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발리 지방정부가 동띠모르인 우한 유학생들의 귀국 후 격리를 맡아주는 방법을 검토했으나, 결국 거절했다.

동띠모르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사나나 구스마오는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마흐푸드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을 만나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구스마오 전 대통령은 "우리는 적절한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며 "그래서 도와달라는 것이지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답하지 않는 사이 뉴질랜드 정부가 17명의 동띠모르 유학생들을 오클랜드로 데려와 격리했고, 뒤늦게 인도네시아 누사뜽가라띠모르주 정부가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지시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종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5일부터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발리섬의 중국인 관광객 5천여명이 발이 묶여 비자 연장이나 우회 노선 여객기를 알아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 당국은 "이미 1만여건의 발리섬 여행이 취소됐다"며 올해 관광 수입 대폭 감소를 우려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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