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 신발·봉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유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한국 신발·봉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유는

기사입력 2020.02.17 21:3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KOFA.jpg▲ KOFA 회의실에서 한인사 집필위원과 KOFA 주요인사들이 한국기업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3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편찬위, 재인니봉제협회와 신발협의회 각각 간담회 

1980년대 후반기 우리나라 신발·봉제 기업들은 인도네시아로 대거 몰려간다.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에 따른 노동쟁의 증가, 임금상승에 따른 제조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1980년대 중반기 1천500명 정도의 현지 한인 수가 1990년대 초에는 1만명에 육박한다. 1990년 전후로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는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큰 변혁기를 맞았고, 인도네시아 경제와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다.

올해 9월 출간을 목표로 집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가제) 집필진은 최근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회(KOGA)와 재인도네시아 한국신발협의회(KOFA)의 주요 인사들을 각각 만나, 각 업종의 과거와 현재의 영욕과 성쇠 그리고 미래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2월 13일 땅그랑에 있는 KOFA 사무실 열린 KOFA와의 간담회에는 이종윤 회장(SMI 사장), 하연수 고문(서린 사장), 강호성 수석부회장(ACMI 사장), 윤범수 부회장(아시아케미칼 사장), 박길용 사무총장(한영 법인장), 강재홍 부사무총장(실크로드 디자인연구소) 등, 한인사편찬위원에서는 신성철과 조연숙 한인사 집필위원이 참석했다.

30년이 넘게 인도네시아 신발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는 하연수 고문은 "1980년대 후반기에 한상기업인 코린도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스포츠화 제조업체인 '가루다인다와'(브랜드명 이글)를 가동했다”며 “우리 신발업체들이 1980년대 후반기 어쩔 수 없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겨야 할 시점에 가루다인다와는 해외 이전을 앞둔 한국 신발업체에 표준이 됐다고 회고했다. 

초창기부터 가루다인도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하 고문은 “1980년대 한국 스포츠화 제조업이 세계 패권을 잡았으나, 이제는 타이완에 넘어갔다”며 “인도네시아에서 그 영광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진출 초창기에 한국계 신발업체들은 OEM(주문자제조) 방식으로 수출 중심의 생산을 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안고 자체 내수 브랜드를 키우기도 했다. 가루다인다와는 '이글(Eagle)', 동조인도네시아는 '스포텍(Spotec)' 그리고 태화인도네시아는 랑포드(Langford) 등이 그것이다. 

윤범수 부회장은 “1980년대 후반기에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공장을 가동할 때 현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고, 작업공정에 대한 인도네시아어 표준설명서가 없어서 현지 직원과 갈등과 마찰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종윤 회장은 “최근 주요 스포츠화 바이어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고 주문이 인도네시아로 넘어오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서 스포츠화 산업이 활황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KOGA.jpg▲ 한인회 회의실에서 한인사 집필위원과 KOGA 주요인사들이 한국기업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0 [데일리인도네시아]
 
앞서 지난 10일 자카르타 한인회 회의실에서는 KOGA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한 한인회장, 안창섭 KOGA 회장, 문효건 전 KOGA 회장 이완주 전 KOGA 회장, 김동석 KOGA 사무총장 등, 한인사 편찬위원회에서 신성철, 조연숙, 홍석영 편찬위원이 참석했다.  

1980년대 후반기 신발업종과 함께 같은 시기에 봉제업종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한인사회에 양대 산맥을 형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효건 전 회장은 “1990년 전후로 한국 봉제업계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해 생산성이 기대 못 미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는 한국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숙련됐을 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급 인재로 성장해 각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주 전 회장은 1988년부터 한국 봉제업체들은 주로 상사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했는데, 이는 앞서 상사들이 목재 등 다양한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펼치면서 현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다른 동남아 국가 가운데에서도 인도네시아를 투자지로 낙점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인사 편찬위원회는 인도네시아 한인사의 큰 줄기인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사를 집필하기 위해 각 분야에 오랜 기간 현지에서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한 한인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