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물에 손씻기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기존 감염자 상대 역학조사하면서 확진자 급증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9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에서 69명으로 늘었고,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1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기존 감염자들에 대한 근접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하면서 확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보건부 발표에 앞서 "어제까지 총 34명의 감염자 가운데 두 명이 사망했다"며 "우리는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너무 불안에 떨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53세 영국인 여성 환자가 발리의 병원에서 숨져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두 번째 사망자는 12일 중부 자바 솔로(수라까르따)의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숨졌다.
사망자는 2월 25∼28일 서부자바주 보고르를 다녀왔을 뿐,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35번 환자인 57세 여성과 36번 환자인 37세 여성이 각각 숨졌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사망자들에 대한 구체적 신원과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금요일 합동 예배에 앞서 수도 자카르타의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인 이스티크랄 모스크의 방역 활동을 직접 지켜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