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20 광주인권상 수상자에 인도네시아 '베조 운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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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광주인권상 수상자에 인도네시아 '베조 운뚱'

기사입력 2020.03.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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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운뚱.jpg▲ 2020 광주 인권상 수상자 벳조 운퉁 [5·18기념재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은 10월께로 연기

5·18기념재단은 올해 광주 인권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 대학살연구소(YPKP65) 설립자이자 대표인 베조 운뚱(Bedjo Untung)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운뚱은 고등학생이었던 1965∼66년 군사독재 정권이 좌익을 청산한다며 자행한 학살 만행을 목격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다 정치범 낙인이 찍혔다. 

수배자가 된 그는 1970년 인도네시아 군사정보국에 붙잡혀 구금됐다.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는 물론 쥐와 도마뱀 등을 잡아먹으며 생존해야 했던 최악의 환경이었다. 

10년 가까이 이러한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구금됐던 그를 국제사회가 주목, 인도네시아 정부에 압박을 가하면서 1979년 10월 석방됐다.

그러나 석방 이후에도 정치범임을 의미하는 특수코드 'ET'가 적힌 신분증을 소지해야 했고, 모든 이동 경로를 군 지휘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등 박해에 시달렸다. 

1999년 4월 운뚱은 자신이 목격한 대학살의 진실을 알리고자 동료들과 함께 YPKP65를 설립했다.
 
이후 수마트라에서 자바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들과 희생자 가족을 만나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인 권리를 알렸다. 

그는 2015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재판 증인으로 참석해 당시의 사건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 재판을 통해 인도네시아 대학살 범죄가 공식 인정됐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치유와 배상 등 후속 조치와 인권침해 특별법정 설치 등이 권고됐다.

심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이러한 운뚱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독재 정권에 의한 투옥과 신변 위협에도 민주 인권 운동에 투신한 운뚱의 활동이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당초 5월 18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제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10월께로 연기했다. 

광주 인권상은 매년 5·18 추모 기간에 맞춰 수여하던 오월 시민상(1991~1999)'과 '윤상원 상(1991~1999)'을 통합해 2000년 제정됐다. 

올해 광주 인권상에는 모두 25개국에서 개인 33명과 5개 단체가 후보자로 추천됐다.

5·18기념재단은 국가별로 위촉된 현지 검증위원들을 통해 응모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전문 검증위원들의 종합 의견을 받아 심사했다.

심사위원회는 문규현 신부를 위원장으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소연 국가인권위 사무총장, 오흥숙 부산생명의전화 원장, 이윤정 조선대 교수,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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