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술집·영화관 휴업, 대중교통 운행제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2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비상사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내 영화관, 술집, 스파, 나이트클럽 등은 이 기간 문을 닫아야 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제한된다.
아울러 아니스 주지사는 각 기업에 재택근무를 요청하면서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하기엔 병원과 의료진 수가 부족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2명은 목숨을 잃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
자카르타에서는 215명이 감염됐고 18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검사 건수가 매우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인구는 2억7천만명이나 되지만 지난 19일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약 1천600명에 불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