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한산한 발리 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적용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광 부문에서 100억 달러(12조 2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110만명∼378만명이 빈곤에 빠지고, 290만명∼52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카르타의 많은 근로자가 이미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또 2월 초 중국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이달 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관광 부문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스누따마 관광창조경제 장관은 "지난해 관광업 매출은 200억 달러(24조4천억원)에 육박했는데, 올해는 100억 달러(12조 2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는 하반기부터 상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추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루훗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중국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도 1∼2개월 안에 그 뒤를 따를 것"이라며 "수개월 동안 스트레스받은 사람들이 여행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 등에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유치할 계획이라는 뜻인데, 현재까지 발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