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1만회 분량 인니 국방부에…"방위산업 최대 협력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1만회 분량을 전달했다.
KAI 등은 정확도 95% 이상의 한국산 유전자증폭 검사(PCR) 키트를 마련했고,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무료로 수송했다.
▲ KAI·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에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KAI와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는 KT-1B, T-50i 등 국산 항공기와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 협력국이기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KT-1B는 우리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고, T-50i도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KF-X/IF-X)도 공동개발하고 있으나, 분담금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다.
KAI 안현호 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현지 코로나19 대응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김창범 대사, 인도네시아 국방 사무차관에 한국산 진단키트 전달[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전달식은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국방부에서 열렸다.
PCR 키트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가 인도네시아 국방 사무차관 아구스 중장에게 대표로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대사관 국방무관인 정연수 해군 대령과 마성민 방산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