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첫 '데카콘 기업' 고젝, 코로나 사태로 43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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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첫 '데카콘 기업' 고젝, 코로나 사태로 430명 해고

기사입력 2020.06.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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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이프 부문 다음 달 폐쇄…전자 결제·운송·음식배달 집중

인도네시아 첫 데카콘 기업인 고젝(Gojek)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직원 430명의 해고를 결정했다.

데카콘(Decacorn) 기업은 기업가치 100억 달러(12조원) 이상의 비상장 벤처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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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고젝은 "전체 직원 중 9%에 해당하는 430명을 해고하고, 고라이프와 고푸드페스티벌 서비스를 7월 중 폐쇄할 것"이라고 전날 저녁 발표했다.

고라이프는 출장 청소와 출장 마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앱인데,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고객들이 외부인을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리면서 이용이 급감했다.

고푸드페스티벌은 대도시 쇼핑몰에 상설에 가깝게 운영하던 푸드코트 같은 서비스다.

고젝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전자 결제와 운송, 음식배달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젝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술리스띠요와 케빈 알루위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가장 큰 도전은 불확실성"이라고 강조했다.

고젝 경영진은 앞으로 1년간 자신들 급여의 25%를 고젝 운전사, 상인, 파트너를 지원하는 기금에 보태기로 약속했다.

고젝은 2010년 인도네시아에 승차 공유업체로 시작해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고젝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그랩(Grab)과 함께 동남아시아 '투톱' 앱 기반 경제 플랫폼으로, 승용차·오토바이 승차 공유서비스부터 음식배달, 택배, 온라인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랩은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고 있고, 고젝은 미쓰비시주식회사 등에 이어 최근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왓츠앱과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의 투자를 받기로 결정됐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두 번째 5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교육문화부 장관으로 고젝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나딤 마까림(35)을 발탁했다.

고젝에 앞서 그랩도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 이달 19일 앤서니 탄 그랩 CEO는 코로나19 사태로 그랩 홀딩스 직원 36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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