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 부꼬삔은행 인출 사태에 국민銀 "8월말까지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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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부꼬삔은행 인출 사태에 국민銀 "8월말까지 인수 마무리"

기사입력 2020.07.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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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 은행장.jpg▲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고객들 안심하라"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창수 전무 등 자카르타 날아와 고객·언론 미팅…"안심하라"
"KB그룹, 인도네시아 성장 가능성 평가…'마더 마켓'으로 키울 것"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꼬삔은행(Bank Bukopin)의 최근 '인출 사태'와 관련해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설 테니 안심하라"며 인수 의지를 확실히 표명하고 고객들을 다독였다.

2일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전무)는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부꼬삔 은행의 유동성 등에 문제가 없는데, 최근 몇 가지 정확하지 않은 현지 언론 보도가 고객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가 안 끝났으니까 국민은행이 아직 부꼬삔 은행의 법적인 1대 주주는 아니지만, 8월 말까지는 관련 절차가 모두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꼬삔 은행 지분율을 51% 초과 보유해 경영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과 직접 만나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서 지금의 혼란 상황을 안정시키고, 1대 주주로 올라서 확실히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러 왔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과 부꼬삔은행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금융 당국이 확실히 국민은행의 부꼬삔은행 인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규모가 계속 커지기 때문에 국민은행이 직접 진출해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자체가 성장 가능성이 크기에 KB그룹의 '마더 마켓'으로 키우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더 마켓'은 본국처럼 키우는 시장을 뜻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밤 자카르타로 날아와 이번 주말까지 부꼬삔 은행 경영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미팅은 물론 주요 고객, 현지 기자들과 만난다.

최 대표는 이날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도 "국민은행이 대주주가 될 테니, 부꼬삔은행 고객들은 믿고 안심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부꼬삔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인수 당시 부꼬삔은행은 자산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지점망 320여개를 보유했다.

올해 들어 국민은행이 부꼬삔은행 경영권을 가져오는 방안이 부상했고, 지난달 국민은행이 2억 달러(2천415억원)를 부꼬삔 은행 에스크로 계정에 입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에스크로 계정은 계약에 서명하는 등 일정 조건에 이를 때까지 결제 금액을 예치해두는 계정을 뜻한다.

국민은행이 부꼬삔은행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2억 달러 선에서 결정되며, 지분율은 인수 종료 단계에서 확실히 결정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왓츠앱 메신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 "자금이 묶여 돌려받기 힘들 것" 등의 소문이 퍼졌다.

이에 '현금 인출'을 원하는 고객이 몰리면서 부꼬삔 본사를 비롯해 일부 영업점들이 현금 인출 인원을 하루 150명으로 제한해 새벽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고, 시내 곳곳의 부꼬삔은행의 현금인출기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민은행 측은 부꼬삔은행 고객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와 양쪽에서 부꼬삔은행 인수를 위한 법적·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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